(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HMC투자증권은 예탁금 이용료 인상 등 정부 규제가 주요 증권사들의 주가에 끼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윤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규제 사항 중 증권사 수익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부분은 투자자예탁금 이용료 인상"이라며 "대형 증권사들의 고객예탁금 관련 이자수익이 영업이익 대비 약 1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대형 증권사의 영업이익 감소 예상 규모는 기존에 예상했던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이번 발표 내용이 증권사들의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투자자예탁금 이용료 인상, 자문형 랩어카운트 수수료 합리적 부과, 신용공여 연체이자율 인하 등을 골자로 하는 수수료 체계 합리화 조치를 발표했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현재 약 75bp 수준인 예탁금이용료율을 1월 이후 평균 50bp 정도 인상해 125~130bp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며, 이에 따른 투자자들에 대한 예탁금이용료 지급액은 연간 약 6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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