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 4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보합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2/32포인트 상승했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bp 가까이 낮아진 연 1.924%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4/32포인트 높아졌고, 수익률은 1bp 밀린 3.111%를 나타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과 거의 같은 0.824%를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온화한 날씨에 힘입어 노동부의 지난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5만-17만5천명의 범위 대의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 세력이 다수라고 말했다.

이들은 4월 고용이 12만5천명 증가를 하회할 경우 금융시장이 상당히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일환으로 2036년 2월-2042년 2월 만기 국채를 18억3천만달러 어치 사들였다.

이날 노동부는 지난 4월2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만7천명 증가한 36만5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측치인 37만8천명을 하회한 것이다.

공급관리협회(ISM)는 4월 서비스업지수가 전월의 56.0에서 53.5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11월 이래 최저치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55.5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여러 국가의 상황이 진전되고 있지만, 일부 정부들은 더 야심 찬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재정과 구조 개혁을 강조했다. 드리기 총재는 이어 금리 인하 논의는 없었다고 확인했다.

드라기는 또 경기 하강 위험이 상존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연은 총재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연은 총재,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연은 총재는 샌타바버라대학 경기예측 프로젝트 콘퍼런스에 참석, 미 경제가 계속 성장세를 지속하고 인플레이션은 낮게 유지될 것으로 일제히 전망했다. 그러나 고용 부문에 대해서는 얼마나 상황이 나아졌는지 평가가 엇갈렸다.

다우존스 30 산업지수는 전장보다 61.98포인트(0.47%) 하락한 13,206.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대비 10.74포인트(0.77%) 낮아진 1,391.57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5.55포인트(1.16%) 하락한 3,024.30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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