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럽증시는 3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과 미국 서비스업지수 약화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전날보다 0.05% 오른 257.53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지수는 1% 이상 상승했었다.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장보다 0.15% 높아진 5,766.55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의 DAX 30 지수는 전날보다 0.24% 낮아진 6,694.44를,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0.09% 하락한 3,223.36을 각각 나타냈다.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ECB가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00%로 동결했으며 이는 예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미국 서비스업지수가 약화된 데다 드라기 ECB 총재가 금리인하에 대한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경제 전망에 대해 다소 부정적 발언을 내놓아 유럽증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지난 4월 서비스업지수는 전월의 56.0에서 53.5로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55.5로 전망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여러 국가의 상황이 진전되고 있지만, 일부 정부들은 더 야심 찬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재정과 구조 개혁을 강조했다. 드리기 총재는 이어 금리 인하 논의는 없었다고 확인했다.

드라기는 또 경기 하강 위험이 상존해 있다고 말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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