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미국의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은 미 경제가 계속 성장세를 지속하고 인플레이션은 낮게 유지될 것으로 일제히 전망했다.

이들은 그러나 고용 부문에 대해서는 얼마나 상황이 나아졌는지 평가가 엇갈렸다.

3일(샌타바버라 시간)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산타바바라대학 경기예측 프로젝트 콘퍼런스에 참석한 자리를 통해 이 같은 경기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먼저 윌리엄스 총재는 미리 배포한 연설문에서 "미국은 Fed가 부여한 최대의 지속적인 고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멀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고 잘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강한 통화부양책을 꽤 오랫동안 지속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록하트 총재는 "현재 물가 안정에 대한 위협은 적절하게 억제되고 있다"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다양한 근원물가 측정 지표가 지난 3개월 동안 2%를 웃돌았지만 이런 추세가 오래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미 경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면서 Fed가 추가적인 통화정책을 취해야 할지 여부는 물가 안정 목표와 노동시장 불경기 문제를 적절하게 조화시키는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플로서 총재는 올해와 내년에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3%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나의 낙관론은 실업률 전망에서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실업률은 점차 하락해 연말에 7.8%로 떨어지고 내년 말에는 7% 가까운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경제가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고 완만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실업률은 점차 하락해 2014년 말에 7% 정도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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