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금리스와프(IRS)가 단기영역에서 하락하고 장기영역에서 상승하는 등 만기별로 엇갈린 횡보를 보였다.

IRS 수익률곡선 스티프닝에 베팅하는 수요가 이어지며 IRS 스프레드 페이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로써 2년과 5년 IRS 스프레드는 12bp로 벌어졌다.

14일 스와프시장에 따르면 1년 IRS가 3.3425%로 전일보다 1.25bp 하락했고, 2년 IRS는 3.2725%로 1.75bp 떨어졌다. 반면 5년 IRS는 전일보다 0.25bp 낮은 3.3925%로, 10년 IRS는 2.25bp 하락한 3.59%로 장을 마쳤다.

IRS는 2년을 위주로 일부 리시브가 나왔을 뿐 대부분 스프레드 형태로 매매가 이뤄졌다. 특히 2년-5년, 3년-5년 스프레드 페이가 많았다.

그러나 연말을 맞아 전반적으로 유동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일부 호가만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된 측면도 강해 크게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통화스와프(CRS)는 전 구간에서 보합에 그쳤다. 1년과 3년 CRS는 1.94%와 1.56%에, 5년은 1.51%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은행권 딜러는 "2년-5년과 3년-5년 IRS 스프레드 페이가 많았다"며 "기준금리 인하에 베팅하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유동성이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거래량이 많아지면 언제든 바뀔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IRS 스티프닝 논리가 결국 25bp 정도 반영된 기준금리 인하폭을 50bp 정도로 더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단기영역 IRS의 역캐리 부담이 적지 않은 데다 실제 기준금리 인하를 장담하기도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eco@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eco28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