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4세대(4G)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마케팅에 올인하고 있는 LG유플러스가 석달만에 단말기 할부대금채권을 유동화 해 6천억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한다.

4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단말기 할부대금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오는 14일 6천61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사를 맡고, 하나대투증권과 산업은행이 공동 주간사를 담당한다.

대우증권과 LIG투자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단말기 할부대금채권을 기초자산으로 4천50억원의 ABS('유플러스엘티이제일차 ABS')를 발행했고, 올해 2월에도 8천370억원의 ABS('유플러스엘티이제이차 ABS')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ABS는 선순위로만 총 12개 트랜치로 구성되며, 만기는 3개월부터 42개월까지 트랜치별 3개월 단위로 나뉜다.

이번 유동화는 LG유플러스가 보유중인 총 154만6천829건, 채권 원금잔액 6천705억원의 단말기 할부대금채권 및 이를 담보하기 위한 보증, 보증보험금청구권 등의 권리 등을 6천610억원에 유동화전문회사에 양도해 발행하는 방식이다.

단말기 할부대금채권의 회수가능성을 보완하기 위해 서울보증보험이 제공하는 할부신용보험에 가입했다.

이번에 ABS로 조달한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인다. LTE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과 투자 등에 소요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부터 LTE 시장에서 국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빠른 가입자 확보와 시장 선점으로 단말기 할부대금채권이 확대되는 추세다.

자금 운용과 순환을 원활히 하기 위한 목적에서 단말기 할부대금채권 유동화를 통한 자금조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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