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주말 유로존 정치 일정 경계 등으로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4일 오전 9시24분 현재 전일보다 2.70원 상승한 1,131.70원에 거래됐다.

미국의 4월 서비스업지수가 예상치를 밑돈 데다, 주말 발표될 비농업고용지표 부진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오는 6일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와 그리스 총선 등 유로존 국가들의 정치 이슈에 대한 경계심도 위험투자 심리를 저해하는 요인이다.

달러화는 다만 장중 코스피와 유로-달러 환율이 약보합권에서 지지력을 보이면서 1,130원대 초반에서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A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이 장초반 매수 우위를 보여주고 있지만 공격적으로 레벨을 끌어올리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전일에도 장후반 되밀린 경험이 있어 조심스러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날은 주말 이벤트 경계 등으로 달러화가 전일과 같은 반락 흐름을 보이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B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장초반 특별히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세력이 없다"면서 "장중 네고 물량도 꾸준히 나올 수 있어 고점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시장 대비 0.0005달러 하락한 1.314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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