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日 엘피다 인수 포기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SK하이닉스가 일본의 D램 반도체 업체인 엘피다 인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SK하이닉스는 4일 대치동 서울사무소에서 이사회를 열어 엘피다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마감한 엘피다 1차 입찰에 인수가격으로 최소 1천억엔 이상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수 SK하이닉스 상무는 "단독으로 본입찰에 들어가는 데 있어 리스크가 상당히 크다고 판단해 다른 곳과 제휴할 예정이었으나, 시간상 촉박해 여의치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조원이 들어가는 딜인데 엘피다 측에서 자료를 충분히 제공했음에도 당장 (본입찰에) 들어가려고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닉스가 엘피다 인수를 포기하면서 인수전은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중국 호니캐피털과 미국 TPG캐피털이 합작한 중·미 연합펀드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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