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일본 외환 당국의 환시개입이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 일본계은행 선임 딜러는 28일 미국 정부가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단독 개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국의 시장개입이 불가능해지지는 않을 것이지만, 미국의 지지를 받는 데 오래 걸릴 것이고 개입규모도 이전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 정부가 보고서에서 최근 중국의 위안화 절상 노력이 미흡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은 것도 흥미로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 재무부는 전일 의회에 제출한 주요 교역국의 경제ㆍ환율정책 반기보고서에서 일본 정부의 개입 당시 외환시장 흐름이 질서정연했다며 개입이 불필요한 조치였다고 지적했다.

재무부는 일본 대지진 이후 엔화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한 선진 7개국(G7)의 공조 개입은 지지하지만, 8월부터 11월까지의 환시 개입은 정당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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