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역외 위안화 거래의 중심지가 홍콩을 넘어 런던으로 확대되면서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스탠다드차타드(SC)가 4일 전망했다.

SC는 홍콩에서 거래되는 위안화를 뜻하는 역외 위안화 CNH(Chinese Yuan in Hong Kong)에서 'H'가 이제는 홍콩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어로 해외(Haiwai.海外)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런던은 자체 역외 위안화 시장을 키우려고 홍콩의 역외 위안화 거래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으로 진단됐다.

SC는 다만 홍콩이 여전히 중국에서 거래되는 위안화(CNY)를 국제화하는데 가장 큰 조력자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SC는 올 연말 역외 위안화 예금 전망치를 기존의 7천억~8천억위안에서 6천억~6천500억위안으로 낮췄다.

SC는 그러나 "무역 결제 수요와 투자금 유입이 증가하고 해외 기업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시장의 깊이와 폭이 확대될 것이며, 역외 위안화 시장은 계속해서 번창할 것"으로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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