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시가총액 1조원 넘게 줄어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10대 그룹사 중 POSCO와 LG, 롯데, 한화의 시가총액이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네 곳 중 롯데를 제외한 세 그룹사는 평균 주가도 추락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그룹 내 계열사간 상호 출자가 제한된 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상위 10개사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말 기준 737조1천770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642조5천764억원에 비해 14.7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내 증시에서 10대 그룹사가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59.21% 수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3.24%포인트 확대됐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비율로 줄어든 곳은 한화였다.

한화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3조2천억원이었지만 4월말 현재 12조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비율로 따지면 8.84%로, 집계 대상이 된 10개 그룹사들 중 가장 감소폭이 컸다.

해당 기간의 평균 주가등락률도 -7.67% 수준으로 이 역시 10개 그룹사들 중 낙폭이 가장 컸다.

롯데는 시가총액이 26조9천억원에서 7천억원 줄어든 26조2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시총은 2.54% 줄었으나 평균 주가등락률은 0.14% 올라 체면치레했다.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늘어난 기업은 삼성으로 4월말 현재 324조7천612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25.29% 불어났다. 주가는 10.77% 뛰었다.

현대차도 시가총액이 136조7천억원에서 160조7천억원으로 늘었다. 시가총액 증가율은 삼성에 못미치지만 평균 주가등락률은 11.89%로 삼성의 등락률을 소폭 앞질렀다.

주가 상승률 상위 세부 종목으로는 삼성중공업(49.46%), 삼성전기(40.93%), 호텔신라(37.40%), 한진해운(37.00%), 삼성전자(31.38%)가 있다.

반대로 주가 하락폭이 컸던 종목 중에는 GS계열의 코스모화학(-33.90%)와 코스모신소재(-32.94%)가 있고 SK계열로는 SK컴즈(-31.34%), 유비케어(-30.96%)가 있다. POSCO계열의 포스코켐텍(-30.79%)도 하락률이 큰 종목으로 분류됐다. 크레듀(-23.59%)는 삼성 계열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하락폭이 컸던 10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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