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유로존 17개 회원국의 서비스업황이 한층 빠른 속도로 악화했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는 4일 유로존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46.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월 PMI 49.2와 4월 PMI 속보치 47.9를 모두 밑도는 것이다.

특히 4월 서비스업 PMI의 월간 낙폭은 2008년 10월 이후 가장 컸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4월 합성 PMI는 46.7로 역시 전월(49.1)보다 하락했고 같은 달 속보치 47.4에 못 미쳤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월 PMI는 2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0.5%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을 실었다"면서 "올해 들어 기업과 소비자 신뢰도가 유로존 전반에서 악화해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 조치가 실물 경제에 영향을 주지 못했음을 드러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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