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그리스가 시장으로 돌아가고 경제 성장을 위한 장기 프로그램을 구축하려면 구제금융을 재협상해야 한다고 코스타스 미칼로스 그리스 상공회의소장이 말했다.

4일 미칼로스 상공회의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수익과 성장을 증진하려면 구제금융 패키지를 재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리스는 다양한 정치적 갈등을 한 데 모을 수 있는 정권이 필요하다며 "그리스 유권자의 최소 50%를 대표하는 정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스는 오는 6일 총선거를 치를 예정이며 연립정부를 구성한 사회당과 신민당이 의회 과반을 아슬아슬하게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 일각에서는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재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현 연정이 과반을 확보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미칼로스는 북유럽 국가들의 긴축에 대한 반발로 유럽 국가의 정치적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 조류가 유로존 주변국에도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유럽 국가들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후보와 매우 강한 연대를 맺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랑드가 6일 선거에서 승리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올랑드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유럽 당국자들이 합의한 신재정협약을 재협상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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