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미국의 실업률이 하락한 것은 구직자의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마켓워치가 4일 진단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4월 실업률이 8.1%로 전달의 8.2%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는 35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노동시장에서 이탈했다면서 이들의 대부분은 25세에서 54세까지 노동시장의 주된 참가자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주정부에서 실업수당 혜택의 기간을 줄이면서 수당을 받을 수 없게 된 이들이 구직활동을 그만두게 된 것이다.

실업수당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일부 구직자들은 찾기도 어려운 구직활동을 계속할 이유가 없어지게 된 것이다.

지난 2월 일자리는 350만개가 있었지만 구직자들의 숫자는 1천280만명을 넘었다. 일자리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다.

마켓워치는 고용지표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지난 2009년 1월 실업률이 8.1%로 내려갔을 때만큼 부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당시에는 81만8천명을 일자리를 잃었기 때문이다.

또 작년 12월과 1월, 2월의 고용지표는 보이는 만큼 양호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3월과 4월의 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왔지만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마켓워치는 말했다.

지난 겨울 따뜻했던 날씨가 고용지표에 크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겨울에 건설노동자들이 해고되지 않았지만, 대신 3~4월 건설노동자들의 신규 일자리는 줄어들게 됐다는 것이다.

마켓워치는 또 고용지표에서 10만명 정도의 변화는 통계적으로 그렇게 유의미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고용지표가 전문가들이나 트레이더들이 얘기하는 것만큼 그렇게 정확한 것은 아니라고 마켓워치는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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