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뉴욕증시와 유가가 급락했고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보였으나 지난 4월 미 고용지표 실망에 따른 안전자산 매입세가 일어 상승했다.

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0.40달러(0.6%) 오른 1,645.20달러에 마감됐다.

이번 주 금가격은 1.2% 하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 달러화가 고용지표 실망에도 불구하고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면서 이는 안정통화 매입세와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를 앞둔 데 따른 정치적 불안정, 유로존 경제지표 실망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미 고용지표 실망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3차 양적완화(QE3) 가능성이 상존해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돼 금가격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향후 금가격이 1,400달러나 1,5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단기간에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노동부는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1만5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4월 실업률은 0.1%포인트 낮아진 8.1%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이 16만8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실업률은 8.2%를 보였을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마르키트는 이날 유로존의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지수(PMI) 확정치가 46.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지난달 23일 발표한 잠정 집계치(47.9)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서비스업 월간 낙폭은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8년 10월 이래 가장 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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