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뉴먼트 증권 분석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정책 담당자들 사이에서 아직은 3차 양적 완화(QE3)에 나설 때가 아니라는 강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Fed 내 비둘기파 가운데서도 가장 비둘기파적 성향이 강한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지금 당장은 3차 양적 완화를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이 그 근거라고 마뉴먼트 증권이 4일(런던시간) 분석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그동안 미국의 고용시장 상황에 대해서 매우 깊은 우려를 표현해왔다.

마뉴먼트 증권은 이 때문에 윌리엄스 총재가 3차 양적 완화를 주장하지 않는 것은 다소 당황스럽지만 벤 버냉키 Fed 의장의 말대로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실업률이 Fed의 예상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 그 이유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나올 더 많은 지표를 기다리는 것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에게는 더 신중한 접근이 될 것이라고 이 증권사는 지적했다.

마뉴먼트 증권은 또 1차와 2차 양적 완화 때문에 발생한 Fed의 부채가 여전히 경제적 수요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Fed 관계자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진 것도 3차 양적완화를 꺼리게 하는 요인일 것이라고 마뉴먼트 증권은 말했다.

지난 4월 FOMC 회의 이후 발표된 올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1.5~1.8%였던데서 1.8~2.0%로 상향 조정된 것에서 그 우려는 나타난다.

4월 FOMC 성명에서는 또 '인플레이션이 최근 몇 달 사이에 진정됐다'는 언급 대신 '인플레이션이 다소 반등했다'는 표현이 등장했다.

실제로 3월 근원 PCE 인플레이션은 전년보다 2.0% 상승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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