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4일(뉴욕시간)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우려했던 대로 실망스럽게 나와 경기회복세가 모멘텀을 잃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블랙베이그룹의 토드 쇼엔버거 애널리스트는 "경기 회복세가 불확실한 상황에 빠졌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미국 경제는 유기적인 성장세가 필요하지만, 이번 지표에서 그런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시장 참가율이 급락했으며 시간당 평균 임금도 감소했다. 여러분이 운 좋게 직업을 가진다고 해도 지출 여력은 여전히 낮다"고 지적했다.

미즈호의 스티븐 리치우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 지표는 지난 6~9개월 동안 경제가 모멘텀을 거의 회복하지 못했음을 확인시켜 준다"고 말했다.

그는 "비농업부문 고용은 실망스러웠지만, 노동 시간은 늘고 실업률은 떨어져 미국 경제가 아예 정체된 것은 아님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맥거비 웰스매니지먼트의 마이크 맥거비 회장은 "고용지표가 약간 실망스러웠지만, 올해는 기후 때문에 경제활동이 앞당겨졌기 때문에 지표의 일정부분은 크게 신뢰하지 않는다"면서 "보통 이맘때 나타날 수 있는 고용창출이 몇 달 전에 이미 이뤄졌다"고 말했다.

찰스슈왑의 브래드 소렌슨 애널리스트는 "미국은 지금 부진한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대부분 사람들이 부진한 지표를 예상했으며 지표는 예상대로 나왔다"고 지적했다.

웰스파고 프라이빗뱅크의 론 플로랜스 이사는 "비농업부분 고용이 11만5천명 증가하는 데 그침에 따라 3차 양적 완화 가능성이 커졌으며 이는 시장에서 기대하는 바로 그것이다. 실업률이 하락한 것은 사실상 건강한 이유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시장심리가 부정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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