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현대위아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률을 크게 개선하는 등 우수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6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화면 8031)에서 최근 1개월간 발표된 6개 증권사의 전망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현대위아는 2분기에 K-IFRS 연결 기준 1조8천436억원의 매출액에 1천314원의 영업이익, 945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4.13% 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54.04%, 55.17%나 증가한 수치다.





<현대위아 2012년 2분기 실적 컨센서스(8031, 억원)>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생산 확대에 따른 엔진과 변속기, 등속조인트 등 신규 부품 아이템 중심의 고성장과 기계 부문의 수주와 매출 증가 호조에 따라 올해 수익 성장 모멘텀이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또, "생산효율성 개선 성과가 빛을 발하고, 작년 계획 이상의 CAPEX(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비효율도 제거됐다"며 "괄목할 만한 마진 개선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은 작년 하반기 5%대에서 기계 부문과 자동차 부품 부문이 각각 7.3%, 7.8%로 오른 바 있다.

또, 중국 공장 확대에 따라 수주 물량 공급이 더욱 늘어, 영업이익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등속조인트와 듀얼클러치트랜스미션(DCT)의 생산능력을 확대한 데 이어, 4륜 구동에 필요한 트랜스퍼와 중국공장의 엔진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중국공장의 감마와 누엔진 생산능력을 현재 30만대에서 오는 9월까지 50만대로 늘릴 계획"이라며 "현재 중국공장 알파, 베타 엔진 생산능력 각각 10만대를 포함하면 동사의 총 엔진 생산능력은 106만대에서 126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계사업부문에서는 지난 1분기 사상 최대의 해외 수주를 기록, 1분기 말 기계사업부의 총 수주 잔고는 작년 9천998억원에서 1조2천4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과거보다 다소 낮아진 매출성장세가 오히려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해 낮아진 매출성장세는 지난 3년간 빠르게 증설된 카파(Capa)에 대한 안정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또, 개선된 수익구조에 따라, 오는 2014년 순현금 전환이 예상된다" "기계부문의 활발한 R&D 투자 덕분에 2016년 글로벌 '톱 5' 업체로 도약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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