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경남기업의 핵심자산 베트남 랜드마크72 빌딩의 새 주인이 이달말 가려진다. 해외 기관 3곳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싱가포르 등 4곳의 투자자가 랜드마크72 인수 의향서(LOI)를 제출했고, 곧바로 한 업체가 입찰 참여를 포기했다.

랜드마크72 실사도 이뤄지기 전이라서 입찰 포기 업체의 '투자 진정성'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IB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랜드마크72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투자자는 싱가포르와 홍콩, 다국적 업체로 베트남 현지에서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9일에서 25일까지 개별적으로 자산에 대한 실사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애초 지난달로 예정됐던 본입찰 일정이 이달로 연기됐다. 다소 '빡빡한' 매각일정이 고려됐기 때문이다.

매각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8천억원 수준에서 가격이 정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며 "감정가격은 1조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랜드마크72 빌딩은 연면적 60만9천673㎡ 규모의 베트남 최대 빌딩이다. 아파트 50층 2개동(총 922가구)과 72층 타워동으로 구성됐고, 타워동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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