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증시와 달러화 강세로 하락했으나 8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 발표를 앞두고 낙폭이 제한됐다.

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6.20달러(0.5%) 내린 1,133.6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오는 4일(금) 나올 8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 발표를 앞두고 큰 포지션 조정을 꺼리는 가운데 달러화와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여 하락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증시 개입을 단행했다는 소식 역시 금가격 매수세를 약화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최근 50개 증권사에 증권금융공사에 대한 추가 출자를 요청했고, 증권사들이 즉각적으로 행동에 나섰던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장분석가와 투자자들은 지난 7월 증권사와 증금공사의 자금을 바탕으로 한 이른바 '국가대표팀'이 주식을 매수했던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8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세계 금융시장 혼란에도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호조를 보일 것임을 확인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는 8월 민간부문 고용이 19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20만명 증가를 하회한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8월 고용 결과가 나오는 주말까지 관망하려는 분위기가 강하다면서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공격적인 포지션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시장의 최대 이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인상 여부라면서 고용지표가 일정부문 인상 시기를 가늠케 할 것 같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들은 투자자들은 9월 첫 금리인상보다는 12월 금리인상에 더 힘을 싣고 있다면서 그러나 8월 고용을 먼저 확인하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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