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IBK투자증권이 5월 옵션만기일까지 베이시스의 추가 악화 가능성은 낮다고 7일 분석했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높아진 시스템 리스크는 이미 외국인 선물 매도에 선반영돼 베이시스의 추가 악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5월 옵션만기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높아 베이시스 악화에 따른 대규모 매물 출회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며 "베이시스 0.9포인트 이상에서는 국가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차익거래 유입이, 0포인트 이하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매도차익거래가 출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인덱스펀드의 선물 비중 확대 욕구가 있고 일부 외국인의 차익거래자금 회수 가능성으로 베이시스가 악화될 시에는 매도차익거래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실제로 지난주에 베이시스 0.3포인트 이하에서는 2천억원 규모의 외국인과 기관 매도차익거래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4월 이후 약 1만5천계약의 외국인 선물 매도로 글로벌 증시의 시스템 리스카가 이미 선반영돼 베이시스의 추가 악화 가능성은 낮다"며 "외국인이 유럽 불확실성에 반응해 매도한 것으로 보이지만 유리보-OIS 스프레드 반등과 MSCI 유럽은행지수가 바닥권에 진입한 것을 감안하면 추가 선물 매도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그리스 총선에서 신민당과 사회당 합계 지지율이 40%를 넘지 못하면 긴축프로그램 관련 법안 통과 불확실성이 높아 베이시스 악화를 촉발시킬 수 있다"며 "이는 프로그램 매물 부담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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