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김영익 한국창의투자자문 대표는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중에 기준금리를 상향조정할 수 있다고 7일 전망했다.

김 대표는 이날 보도전문채널 뉴스Y '인포맥스 마켓워치'에 출연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달에도 역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3,4분기 내에 오히려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 경제가 바닥을 탈피했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시장의 관심"이라면서 "현재 국내 경제는 바닥을 벗어나는 수순을 밟고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경기선행순환변동치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고 이어서 경제지표도 서서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준금리는오히려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부실 저축은행 퇴출 건은 국내 증시에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하는 데 그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저축은행 퇴출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단기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이번 사태로 빠져나온 자금이 은행 저축 자금으로 흘러들어 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영향으로 우려되는 은행 관련주들의 하락도 크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저축은행에 있던 자금들은 위험선호도가 다소 높은 자금들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리스 총선과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 결과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는 독일 중심으로 재정적자를 줄이고자 노력했지만 실제로 줄어들지 않았다"면서 "재정적자를 줄이려면 세금을 더 걷든가 재정지출 자체를 줄여야하는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독일 중심의 긴축이 잘못됐다는 판단을 유럽 지역 국가들이 내리게 될 것이고 성장 위주의 정책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면서 "결국 유럽중앙은행이 유동성을 공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 위주의 정책을 펼치고 효과를 보려면 시간이 길게 필요하기 때문에 유럽중앙은행(ECB)가 결국 돈을 풀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등 대형주 위주의 쏠림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김 대표는 내다봤다.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기업의 실적인데 이들 기업의 실적은 탄탄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 국면을 맞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기업간 차별화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면서 "다른 기업에 비해 이들의 실적이 좋게 나타나고 이런 흐름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한동안 차별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간 코스피 흐름에 대해서는 "단기 저점을 보인후 반등해 2~3개월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jy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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