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그리스 총선 결과는 유로존 중심으로부터 그리스를 더욱 멀어지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골드만삭스가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7일 보고서를 내고 그리스의 불투명한 정치적 상황이 당면한 과제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그리스는 오는 15일 만기도래하는 4억5천만유로어치의 외국법 적용 국채와 6월예산 삭감, 시장 개혁, 은행권 재자본화 등에 대한 즉각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골드만삭스는 설명했다.

6일 시행된 그리스 총선에서 기존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신민당과 사회당(PASOK)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데 실패할 것으로 나타났다.

내무부의 부분 개표 결과, 신민당은 득표율 18.9%로 전체 의석 300석 중 108석을, 사회당(PASOK)은 13.4%로 41석을 확보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야당인 진보좌파연합(시리자)은 16.8%로 51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는 투표의 45%가 개표된 상황임을 인용, 신민당이 20.23%, 야당인 진보좌파연합(시리자) 15.94%, 사회당 13.92%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총선 결과가 정치적 불안정과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망령"을 불러냈으며 앞으로 그리스 구제금융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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