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홍콩 증시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29일 항셍지수는 오전 10시54분 현재 전장보다 435.13포인트(1.63%) 밀린 26,228.74를 기록했다.

항셍H지수는 같은 시간 전장보다 206.48포인트(1.58%) 내린 12,881.71을 나타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그리스발 우려로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되며 홍콩증시도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다.

그리스 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채무 상환 기간 이후인 7월 5일 채권단이 제시한 구제금융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구제금융 종료를 앞두고 디폴트 위기가 고조됐다. 그리스는 3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15억유로를 갚아야한다.

지난 27일 인민은행(PBOC)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며 경기부양에 나섰지만 그리스 우려가 홍콩증시를 지배했다.

리양전휘 스탠다드차타드 중국 담당 팀장은 인민은행의 조치가 없었더라도 홍콩 증시는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있었다며 금리 인하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업종별로 통신, 자동차, 석유 등이 상승했고 보험, 은행, 반도체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텐센트홀딩스(-1.13%), 홍콩거래소(-3.20%) 등이 하락했고 차이나모바일(0.60%), 항안국제(0.27%)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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