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동부증권은 중국 증시가 올해 하반기 4,000~5,000선에서 박스권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인금 동부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는 더 이상의 증시 과열을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간에 급등하면 열기를 식히기 위한 규제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여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변동성을 감안해 하반기 상하이종합지수는 4,000~5,000선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4,000선 전후에 사들이며 5,000선 이상에서 차익실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유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중국 증시의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8배로 금융위기 당시에 비하면 아직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가능하지만, 과거 사례를 보았을 때 실적이 가시화되지 않으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급격히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최근 중국의 부동산 경기 회복과 일부 경제지표의 반등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 회복이 좀 더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는 시점이 연말이기 때문에 이때 중국 증시는 박스권에서 벗어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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