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지인 기자 = 그리스 디폴트 임박 신호에 전 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이 쏠렸지만, 정작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중국의 움직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UBS의 아트 캐신 뉴욕증권거래소(NYTSE) 객장 담당 상무는 지난 몇 주간 금융 시장에서 가장 큰 움직임은 중국이라며 "내 생각에 중국이 그리스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지난 주말 인민은행(PBOC)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로 주가의 급락을 막으려고 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캐신 상무는 또 데드라인이 임박한 이란의 핵협상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리스 상황은 첫눈에 보기에 조금 이상한 움직임을 몰고 왔다"며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시화와 막판 협상 타결이라는 두 가지 상황 모두에 유로화의 가치는 급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표 결과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사임할 수도 있겠지만, 누가 긴축 조치라는 정치적 자살을 감행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캐신 상무는 안개가 자욱한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에 임하는 자세로 "절차를 잘 숙지하면서 경계와 주의를 늦추지 말고 매우, 매우 민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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