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30일 중국 상하이 증시는 최근 폭락세에 대응한 당국의 적극적인 움직임 속에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56포인트(0.01%) 떨어진 4,052.47에 오전 장을 마쳤다.

장 초반만 하더라도 하락폭이 5%를 넘기는 등 최근의 조정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보였지만 오전장 마감을 앞두고 지수는 회복세로 돌아섰다.

지난 주말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지급준비율을 인하한 데에 이어, 이날 오전엔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50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장에 투입했다.

재정부는 또 양로보험기금의 주식투자를 허용하는 등 시장 유동성을 높이려는 당국의 시도가 계속 이어지면서 주가도 낙폭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스트라스자임 에버코어 ISI 관리이사는 "지난 6~9개월간 중국의 나쁜 소식이 증시엔 희소식으로 작용하는 것을 봐왔는데 주말 인민은행의 추가완화에도 주가는 형편없었다"며 "통화 완화와 재정적인 부양책이 하반기 증시 회복을 이끌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중 유동성 확대 기대감 속에 은행과 보험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교통은행(601328.SH), 초상은행(600036.SH) 등이 모두 7% 넘는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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