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7일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과 대만, 홍콩증시는 프랑스의 대선과 그리스의 총선 결과로 유로존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2%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중국증시는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 = 도쿄증시는 프랑스와 그리스 선거 결과를 반영해 급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261.11P(2.6%) 내린 9,119.14로 장을 마쳤다.

1부 시장을 반영하는 토픽스지수는 20.81P(2.6%) 하락한 792.87을 기록했다.

프랑스와 그리스 선거 결과로 유로존 부채 위기 해결책으로 제시됐던 긴축 노선이 변경될 가능성이 제기돼 도쿄증시가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하락했다.

아울러 엔화 강세로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수출주에서 매도세가 나타나 증시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시점에서 시장이 단기간 내에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하며 여름까지 현재 수준에서 소폭으로 등락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항공주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유로존 우려에 급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62.87P(2.11%) 하락한 7,538.08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대선 2차 결선투표와 그리스 총선 결과에 따라 유로존 재정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자 수출주와 전자주, 금융주가 약세를 나타내 대만증시가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프랑스보다도 그리스가 문제라고 지적하며 투자자들이 그리스 정부가 긴축 재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유로존에서 탈퇴할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8일 가권지수가 7,422~7,500선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의 상당부분을 유럽에 의존하는 HTC와 콴타 컴퓨터가 각각 4.4%와 5.9% 내렸다.

아울러 유로존 위기가 세계 금융시장에 여파를 미칠 것으로 전망돼 금융주가 하락하며 케세이 파이낸셜과 푸봉지주회사가 각각 2.7%와 1.8% 내렸다.

▲중국 = 상하이증시는 나흘 만에 소폭 하락했다.

상하이증시는 개장 후 줄곧 약세 흐름을 보이다가 장 막판 반등을 시도해 약보합으로 끝났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06P(0.00%) 내린 2,451.95P로 장을 마쳤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커(萬科)가 2% 가까이 급락하는 등 부동산 관련주들이 대체로 큰 폭으로 내렸다.

▲홍콩 = 홍콩증시는 프랑스와 그리스의 선거 결과로 유로존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3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549.35P(2.61%) 내린 20,536.65를 기록했고, 항셍H지수는 307.77P(2.83%) 하락한 10,574.41로 장을 마쳤다.

코스코 퍼시픽과 리앤펑 등이 각각 5% 이상 하락하는 등 수출 관련주들이 하락을 이끌었다.

▲싱가포르 =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는 65.64P(2.19%) 하락한 2,924.95로 마감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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