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小米)가 새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임명하고 국제화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중국증권망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1일 공시를 통해 이전 사업 파트너였던 러시아 투자사 DST 글로벌의 추쇼우즈(周受資)를 CFO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샤오미 CFO 자리는 2년 전 전임자가 개인적 사유로 회사를 떠난 뒤부터 공석이었다.

싱가포르 국적의 추 CFO는 2010년 DST 글로벌에 입사해 샤오미를 비롯한 다른 중국 기술업체 투자에 관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 쥔(雷軍) 회장은 그에 대해 "독특한 투자 안목과 금융 지식을 가진 인물로, 일찌감치 샤오미의 가치를 알아보고 DST가 투자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최근 세계 시장으로 확장을 모색하며 전날에도 비(非)아시아국으로는 처음으로 브라질에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2013년엔 구글의 안드로이드 제품 관리 부문 책임자로 있던 휴고 바라를 글로벌 부사장으로 영입한 데에 이어, 지난달엔 퀄컴의 중국법인 대표 왕 샹을 전략협력 부사장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레이 회장은 "현재 진심으로 상장 계획은 없다"며 이번 CFO 임명이 상장을 준비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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