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홍콩증시는 중국 증시의 급락에 동반 하락했다.

3일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218.21포인트(0.83%) 내린 26,064.11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는 175.67포인트(1.37%) 하락한 12,608.98으로 장을 끝냈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홍콩증시는 중국 증시의 하락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연이은 증시 부양에 실패한 중국 당국은 단속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전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시장조작 행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중국금융선물거래소는 3일 19개 계정에 대해 1개월간 공매도를 중지하는 조처를 내리는 등 실질적인 단속에 나섰다.

장홍하오 싱가포르개발은행(DBS) 홍콩자산관리투자상품 팀장은 중국 증감회가 증시를 안정시키고 싶어하지만 A주식의 조정은 1개월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선강퉁 시행을 앞당겨 중국과 홍콩 증시에 유동성을 공급하려 할 수 있다며 A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는 H주를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업종별로 전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고 종목별로는 홍콩거래소(-3.28%), 텐센트 홀딩스(-0.90%), 신홍기부동산(-1.18%) 등이 하락했다.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100이상이면 홍콩증시가 저평가)은 전장대비 4.40포인트(3.42%) 하락한 124.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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