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증시가 바닥을 친 것 같다고 중국 증시 전문가들이 5일(현지시간) 진단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이날 신화통신은 중국증권보를 인용, 첸 지엔화 은태증권 애널리스트가 상하이종합지수가 "점진적으로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증시가 올 초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상승률을 보인 데는 일부 신용거래에 기인한 면이 있다며, 신용거래자들이 포지션을 청산하거나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지난 3일 중국증시가 5%가량 폭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3주간의 폭락 후 일부 전문가들은 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처로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만련증권의 푸 즈헝 선임 애널리스트도 지수가 강세장과 약세장의 경계에 근접했다며, 이번 주 일련의 부양책으로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수가 이번 주 강하게 반등할지 여부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에 힘의 균형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지난 3일 28개 기업은 증권 당국으로부터 기업공개(IPO) 승인을 받았지만, 이를 일시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중국 21개 주요 증권사들은 순자산의 15%를 출자해 총 1천200억위안 규모의 시장안정기금을 마련, 이를 대형 우량주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첸 애널리스트는 "시장 조정 후, 탄탄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종목과 강한 수익 전망이 예상되는 종목은 앞으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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