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 증시가 폭락했지만 전세계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8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루 장관은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중국 시장은 세계 시장과 다소 분리돼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다만 그는 "실제로 우려되는 사항은 중국 증시의 폭락이 중국 경제 장기 성장세에 어떤 의미를 갖느냐 하는 것"이라며 중국의 장기 성장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루 장관은 "증시 폭락으로 중국이 추진 중인 개혁이 힘을 잃지 않길 바란다"며 "만약 개혁에 제동이 걸리면 (성장 속도는) 더 느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중앙 집권적이고 산업 및 수출 의존적인 경제 구조를 시장 친화적이면서 소비자 중심인 경제 구조로 탈바꿈시키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주 하이췐 주미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중국은 경제 성장세를 지속하고 성장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계속해서 전방위적인 개혁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에 중국 정부가 내놓은 재정 및 통화 정책은 안정적인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됐다"며 "각종 위험을 극복하고 경제와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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