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BOA도 中 익스포져 많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씨티그룹의 중국 익스포져가 3월 말 기준 198억달러(약 22조5천억원)로 미국 대형 은행 중 최대 규모로 조사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의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중국 증시의 폭락에 따른 은행권 충격이 최대 화두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공시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중국 익스포져는 회사와 개인 대출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의 중국 익스포져 규모가 173억달러로 대형 은행 중 두 번째로 컸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23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다만, BOA는 10억달러 규모의 헤지와 신용 디폴트 방어 수단을 갖춰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모건스탠리와 웰스파고의 중국 익스포져가 각각 40억달러와 24억달러로 상대적으로 작았고 골드만삭스는 최근 공시에 해당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매체는 대다수의 미국 대형 은행이 지난 1분기에 중국 익스포져를 5~10% 줄였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다른 행보를 보였는데 지난 1분기에 주식과 파생상품 위주의 중국 익스포져를 3억4천700만달러 확대했다.

한편, 미국 대형은행들은 중국 자본시장에서 꾸준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미국 은행들은 중국에서 3억2천400만달러의 투자은행 수수료를 챙겼다.

모건스탠리가 가장 많은 수익을 냈고 JP모건이 2위를 차지했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