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중국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달성했음에도 오는 3분기에 금리를 25bp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급준비율은 3분기와 4분기에 50bp씩 인하해 총 100bp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15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ANZ는 "중국의 실물 경제 회복세가 아직 강하지 않다"며 "중국은 투자 지표를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ANZ는 이날 발표된 중국의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기는 했지만, 경제 활동 지표는 여전히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GDP는 7.0% 성장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6.8% 성장을 웃돌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1.7% 성장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 6월까지의 고정자산투자(FAI)는 전년보다 11.4% 증가해 목표치인 15%를 크게 밑돌았다. 같은 기간 산업생산은 6.3% 증가해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고, 소매판매 역시 10.4% 늘어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은행은 "디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히 크고, 중국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며 "중국의 통화 정책은 올해 남은 기간 내내 경기조절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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