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경기부양 기대 꺾여 주가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15일 중국 상하이증시는 경제 지표 개선에도 3% 넘게 급락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18.78포인트(3.03%) 떨어진 3,805.70으로 장을 마쳤다.

개장부터 종일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한때 4%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주가는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에 역행하는 모습이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보다 7.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6.8% 증가를 점쳤던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이다.

6월 산업생산도 작년보다 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 6.1% 증가보다 좋게 나타났다.

재키 장 중국은행국제 애널리스트는 "이미 시장엔 경제 둔화세가 강하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었기 때문에 GDP 수치가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미미했다"고 평가했다.

크리스 웨스턴 IG 최고 시장전략가는 긍정적 지표가 미래에 완화 자극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투자자들에게 전달해 오히려 악영향을 낳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날 석유화학 업종이 7% 넘게 상승해 독보적인 상승세를 보였고, 공항, 수상운송, 고속도로 관련주는 8% 넘게 폭락했다.

페트로차이나(601857.SH)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시노펙(600028.SH)도 4.58% 올랐다. 또 거래대금 규모가 가장 컸던 중국은행(601988.SH)은 2.68% 올랐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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