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홍콩 증시는 중국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하는 가운데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15일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65.15포인트(0.26%) 하락한 25,055.76으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는 154.97포인트(1.31%) 내린 11,681.20으로 장을 끝냈다.

이날 홍콩 증시는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줄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예상치인 6.8%를 웃돈 7%를 기록했다.

이에 크리스 웨스턴 I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긍정적인 경기 지표가 추가 부양책의 가능성을 감소시켰다고 평가했다.

증시는 약세를 보였지만 홍콩 증시의 중기적 전망은 밝은 편이다.

샤주화 은련그룹 투자 총괄은 대주주의 주식 매각을 금지하는 등 중국 정부의 증시 개입이 외국인 투자자의 A주식 투자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홍콩의 H주식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에서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의회에 출석해 경제 상황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이날 홍콩 증권 당국은 하너지박막발전(0566.HK)의 거래를 중지시켰다.

업종별로 반도체, 은행, 통신은 올랐고 자동차, 보험, 석유 및 천연가스 등은 떨어졌다.

종목별로 항생은행(0.27%), 차이나모바일(0.99%) 등이 상승했고, 중국인수보험(-2.69%), 페트로차이나(-0.37%) 등은 하락했다.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100이상이면 홍콩증시가 저평가)은 전장대비 1.84포인트(1.30%) 하락한 142.9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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