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도이체방크가 앞으로 3~5년 내 중국 채권시장으로 3조위안(560조원)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9일(현지시간) 도이체방크가 앞으로 중국 채권시장으로 3조위안이 유입되고 전세계 중앙은행의 10%가 위안화 표시 채권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중국 인민은행(PBOC)는 외국 중앙은행들과 국제투자기구, 국부펀드에 적용하던 투자 쿼터를 폐지하고 시장 진입 절차를 간소화했다. 현재 외국 투자자들은 인민은행에 투자 계획을 제출하는 것만으로 중국 채권 투자를 할 수 있다.

외국 투자자들은 채권 선물만 제외하고 현금채권, 환매조건부채권, 이자율스왑상품 등 거의 모든 채권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

리난 리우 도이체방크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러나 외국 투자자에게 부여됐던 6천억위안의 쿼터가 60% 정도만 사용된 사실을 지적하며 "쿼터가 투자를 제한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외국인 투자를 제한하는 요인은 시장에 대한 지식을 축적하는데 걸리는 시간, 시장 유동성 조건 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5년의 장기적 시야로 본다면 외국 투자자들이 중국 채권의 5% 가량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리우 연구원은 외국투자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중국이 앞으로 채권 시장의 규모와 유동성을 증가시키고 담보저당채권이나 자산유동화증권 등 다양한 시장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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