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호주의 오피스 타워 9곳을 모건스탠리로부터 사들였다.

유럽의 쇼핑센터를 매입한 지 2주만에 호주 부동산을 대거 사들여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CIC는 계열사 CIC 인터내셔널을 통해 '모건스탠리 부동산 투자'로부터 시드니 금융중심지구에 오피스 빌딩 8곳과, 멜버른에 오피스 빌딩 1곳을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CIC는 중국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전 세계 부동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럽의 쇼핑센터 10곳을 인수한 바 있다.

해당 계약은 호주 외국인 투자 검토 위원회를 포함한 호주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거래라고 WSJ는 전했다.

앞서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AFR)는 CIC가 해당 빌딩을 매입하기 위해 24억5천만호주달러(2조934억원가량)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달 중순 CIC는 AEW 유럽과 합작으로 프랑스와 벨기에 지역의 쇼핑센터 10곳을 13억유로(1조6천248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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