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은행에도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30일 CNBC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지방정부 신용을 기초로 한 부동산 개발 충격을 계속해 지켜봐 왔는데, 부동산 시장 약화가 금융기관 영역에도 부정적인 연쇄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조정은 많은 지방 은행에 부정적일 뿐만 아니라 국가 자체적으로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중국 경제는 작년 24년 만에 가장 둔화한 경제성장 속도를 보인 가운데 부동산 가격도 상당히 내려가 경제에 가장 위협이 되는 요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S&P는 최근 증시 급락세와 관련해서도 "만약 증시 조정 폭이 커진다면 증권사나 증시 노출이 큰 비은행 금융기관으로 위험성이 전염될 우려는 상당히 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S&P는 "최소한 아직까진 증시 급락 위험이 다른 금융 시스템에 번지는 것을 막을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적으로 주식시장 성과는 중국 경제에 지엽적 문제로 취급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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