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NH투자증권은 중국 주식에 대해 우르르 몰려갔다가 몰려나오는 거치식이 아닌 분할 매수 방식의 적립식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경기 주기가 길고 진폭이 큰 중국 시장은 선진국처럼 투자해서는 안 되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경기 저점을 겨냥한 분할매수로 접근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주식 투자에서 선진국은 한 번 투자하면 꾸준하게 들고 갈 수 있는 데 비해 등락 폭이 큰 이머징 시장은 저점과 고점 예측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분할 방식의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중국 경기선행지수가 올해 4월 이후 3개월 연속 반등했다"며 "2000년대 이후 중국 경기선행지수는 대체로 실제 경기 상황에 7개월가량 선행하는 패턴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를 감안하면 중국 경기는 올해 11월 이후에는 개선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그는 또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들이 올해 5월부터 집중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양책의 효과가 가시화될 하반기 주식시장을 노리는 전략이 좋아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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