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5일 중국 증시는 거래량 부진 속에 전날의 급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1.97포인트(1.65%) 떨어진 3,694.57로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1.05% 떨어진 2,128.42로 마감했다.

오전에 발표된 중국 차이신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8로 집계돼 예상치 52.2, 전월치 49.8을 크게 웃돌았다. 11개월 만에 최고치로 서비스 수요 증가 기대에 따른 투자심리가 나아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지만 영향력이 크진 않았다.

시장 분석가들은 최근 거래량이 부족한 것이 당국의 개입에도 증시를 본격적인 상승세로 이끌지 못하는 배경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실제 상하이증시는 4거래일 연속 3억5천만건 수준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동북증권은 상장사 이익 개선 모습이 뚜렷하지 않은 데다 시장에선 디레버리징이 진행되고 당국의 온건한 관리가 이어지면서 증시 매력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공작기계, 시멘트, 대중교통 관련주가 2% 이상 상승했고, 원동기, 항공운송, 철도운송, 보험 등 업종은 3% 넘게 폭락했다.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중국조선중공업(601989.SH)은 2.50% 상승했지만 시총 1위의 페트로차이나(601857.SH)는 1.7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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