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삼성증권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본격적으로 반등하려면 밸류에이션 부담감소, 변동성 축소, 경기지표의 회복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상하이증시가 단기 30%에 달하는 가격 조정을 통해 밸류에이션이 역사적인 평균 주가수익비율 14배 이하로 하락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되돌릴 수 있는 시그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금융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이동하는 과도기에서는 변동성 지표의 건전성 회복과 더불어 경기지표의 개선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연구원은 "다만 중국 주식시장은 변동성 지표와 경기지표의 위험신호가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 이는 상하이증시가 변동성 축소를 위한 기간 조정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하이증시의 신용융자가 시가총액 대비 비중이 2% 이하로 축소되거나 기업이익 전망치 하향 추세가 일단락되는 것이 조정을 마무리 짓는 첫 단추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당분간 상하이증시는 변동성 위험과 맞서는 국면에서 3,500~4,200선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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