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14일 중국 증시는 위안화 환율 안정 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0.78포인트(0.27%) 오른 3,965.33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0.50% 올라 2,310.40을 기록했다.

상하이증시는 이번 주 6% 넘게 상승하며 6월 초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35 위안 하락한 6.3975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 "추가 절하할 경제적 근거가 없다"고 시장 환율 변동에 따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히고 곧바로 이를 실천에 옮겼다. 전날 시장 환율이 진정세를 찾은 데에 힘입은 조치다.

이에 앞서 위안화 절하로 자본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잦아들며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도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션완홍위안증권 게리 알폰소 이사는 "경제 둔화를 고려했을 때 위안화 절하는 합리적이라는 게 중국 내 일반적 시각"이라며 "경제 부양을 위해 당국이 더 많은 조처를 할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의약유통, 부동산, 무역, 시멘트 종목이 2% 넘게 상승했다. 그러나 항공운송 관련주는 환차손 우려가 지속하며 1% 넘게 하락했다.

이번 주 내내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중국조선중공업(601989.SH)은 1.32% 하락했다. 그밖에 거래량이 많았던 국전전력개발(600795.SH)과 중국연합통신(600050.SH)은 각각 1.08%, 3.2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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