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이번 주(17~21일) 글로벌 중앙은행 일정 중에서는 인민은행이 매일 고시하는 달러-위안 기준환율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대폭 인상하며 위안화 평가 절하에 나섰다.

인민은행이 사흘 연속으로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1% 넘게 올리자 신흥국 통화 가치와 주요국 증시가 급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조치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한편 인민은행은 지난 14일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낮추며 가파른 위안화 가치 하락에 제동을 걸었다.

이 같은 인민은행 환율 정책의 불확실성 탓에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매일 오전 10시15분(한국시간)께 고시되는 인민은행의 달러-위안 기준환율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일 오전 3시에 공개되는 7월 FOMC 의사록도 금융 시장의 주요 관심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금리인상을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상존하는 가운데 7월 회의가 9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회의인 만큼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된 힌트를 찾고자 하는 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이 의사록에 쏠리고 있다.

지난 7월 회의 결과는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이었지만 '매파'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와 9월 금리인상 기대를 키웠다.

한편,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오는 20일 오후 3시45분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국제결제은행(BIS) 주최 리서치 콘퍼런스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를 두고 FOMC 위원들이 잇달아 의견을 내놓는 상황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투표권을 가진 위원인 윌리엄스 총재의 이날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

올해 투표권은 없지만 대표적인 비둘기파인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같은 날 오전 9시20분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은행 주최 조사통계 국제 콘퍼런스에서 연설을 갖는다.

오는 18일 호주중앙은행(RBA)은 지난 4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담은 의사록을 내놓는다.

이번 주에는 인도네시아와 터키(18일), 아일랜드(19일), 콜롬비아(21) 중앙은행이 각각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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