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마쥔(馬駿) 인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가 크게 절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전날 마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 기관지 금융시보(金融時報)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위안화의 조정은 환율과 시장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진 "특별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환율 시스템의 단기적 유연성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대규모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을 크게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환율 조정으로 나타난 일부 결과는 위안화가 크게 절하될 것이라는 전제에 기반을 둔 것이지만, 이러한 가정들은 "틀렸다"고 말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의 이번 조치가 글로벌 원자재 가격을 더 끌어내리고, 전 세계에 경쟁적인 통화가치 절하 움직임을 낳고, 미국의 금리 예상 시기마저 늦출 것으로 "잘못 예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환율전쟁을 촉발할 의도는 없으며, 중앙은행의 일상적인 외환시장 개입은 완전히 끝났으며, 당국의 개입은 이례적인 상황에서만 이뤄진다는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예외적 경우에만 이뤄지는 이러한 개입은 양방향으로 모두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의 가치를 지지하는 펀더멘털 요인이 많다며 일례로 7%에 달할 중국의 성장률, 여러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 주택시장의 회복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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