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중국 증시에 다국적·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웰스프론트의 버튼 말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8일(미국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중국 증시는 본질적으로 불안정하다"며 "시장의 90%가 한 주식에서 다른 주식으로 투자처를 옮겨다니는 개인 투자자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국적·기관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전문성(professionalism)을 가미해 주는 것이 절실하다"며 "다만, 기관들은 중국 정부가 주식 매도를 금지하는 조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말킬 CIO는 "중국 정부가 앞서 이 같은 조치를 한 바 있다"며 "이는 시장에서 역효과를 낸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에서 금융시장 자유화가 화두가 되고 있지만 막상 현실화되고 나면 (중국 정부가) 개입의 유혹을 받을 수 있다"며 "자유 시장에서는 누구도 증시를 통제할 수 없는데 중국 정부가 이를 받아들였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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