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ING는 중국의 증시 급락으로 자본 유출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ING의 팀 콘든 이코노미스트는 1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증시 급락으로 위안화 가치가 더 떨어질 것이란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위안화 가치와 증시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점은 앞으로도 중국의 경착륙 우려가 불거질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까지 더해진다면 투자 심리는 더욱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콘든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당국이 자본 유출에 대응하기 위해 공개시장조작을 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이번 분기에 지급준비율(RRR)도 낮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역(逆)환매조건부채권 거래로 시중에 1천200억위안(22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는 19개월래 최대 규모로 당국이 중국 경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해석을 불러왔다.

이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6.15%와 6.58% 내리며 가파르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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