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KDB대우증권은 위안화가 장기적으로 점진적인 약세로 돌아서며 10% 이상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대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시장 친화적인 환율을 유지하겠다고 했는데 경기 여건이 위안화 강세를 뒷받침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위안화는 계단식의 절하보다 월 0.2~0.5% 이내의 완만한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이에 따라 위안화 변동성이 진정된다 하더라도 주요 통화 가치가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도 다른 신흥국들과 마찬가지로 경기 둔화와 자본 유출 위험이 장기화할 것"이라며 "현재 위안화 가치는 상당히 고평가된 상황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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