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부동산업체들이 해외에서보다 중국 역내에서의 채권발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상반기 중국 부동산 업체들의 중국 내 채권발행은 늘어난 반면, 해외 채권 발행은 감소했다며 이러한 경향은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23개 부동산 업체의 상반기 중국 내 채권 발행액은 738억위안(13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중국 당국이 부동산 채권 시장을 재개방한 뒤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부동산 업체의 상반기 해외 채권 발행액은 72억달러(8조6천억원)로 지난해부터 계속 감소했다.

부동산 업체들은 저렴한 자금조달비용 때문에 중국 내 채권시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치는 특히 신용 등급이 'B'로 낮은 중국 부동산 업체들이 중국에서 채권을 발행하면서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를 누렸다고 분석했다.

피치는 그러나 중국 회사채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로 해외시장에 견줄 수준은 아닌 데다 중국 당국이 시장에 개입할 위험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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