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홍콩 증시는 중국 증시와 동반 급락했다.

24일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1158.05포인트(5.17%) 하락한 21,251.57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는 592.76포인트(5.81%) 밀린 9,602.29로 장을 끝냈다. H지수는 장중 한때 9,5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홍콩 증시는 중국 증시 폭락과 해외 자금 이탈에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웨이화 UBS 아시아태평양 증시 부주관은 "세계 증시 하락과 투자 심리 부진에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까지 겹쳤다"며 "아시아에서 대량의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곤륜에너지(0135.HK)는 17.99% 하락했고 홍콩거래소(0388.HK)도 6.99% 떨어졌다.

유가하락에 페트로차이나(0857.HK), 시노펙(0386.HK), 시누크(0883.HK) 등 중국 3대 석유기업의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통신사간 조인트 벤처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 차이나유니콤(0762.HK)도 2.03% 떨어져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전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100이상이면 홍콩증시가 저평가)은 전장대비 3.71포인트(2.78%) 하락한 129.8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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